충북 괴산군이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건립한다. 군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농산물 종합가공기술지원 공모사업에 괴산군이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농산물가공센터 건립에는 총 사업비 15억원이 투자된다. 내년부터 2년간 공사를 거쳐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가공센터는 농업기술센터 부지에 마련된다. 398㎡(약 100평) 규모 1층 건물로 건립예정이며 과일즙과 잼을 만드는 습식라인과 가루, 간편식을 만드는 건식라인을 갖출 계획이다.

또 식품제조공장으로 허가를 받아 HACCP(해썹) 인증은 물론 유기가공 인증까지 가능한 최첨단 센터를 완공한다는 것이다.

이와 과련 군은 가공센터의 위치, 규모, 시설과 장비 등 전반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농가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이는 농가가 어떤 농산물을 주로 가공할 것인지에 대한 사전조사를 통해 시설 장비의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또 다품목 가공이 가능하도록 설계 과정에서 컨설팅을 실시해 이용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가공센터 건립에 맞춰 농가 단위의 창업보육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기존에 가공설비가 없어 창업에 애로를 겪었거나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상대로 사전 교육을 하는 것이다. 창업보육은 농산물 가공이론 과 마케팅 수립전략, 판매 물품 제조 실습 등 최소 4개월 과정으로 추진한다. 또 가공기초와 심화교육을 이수한 농가에 한해 가공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나용찬 군수는 “가공센터 건립을 통해 농산물 가공활성화를 꾀하고 괴산장터와 직거래 판매장 등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군은 최근 4년간 총 112회에 걸쳐 2400여명을 대상으로 가공교육을 실시했으며 우리 떡과 발효식초 등 17종의 가공기술을 전파했다.

괴산=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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