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는 10월에 추진

9월 한 달 동안 소와 염소의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이 추진된다.

이번 백신 접종은 지난 4월 마련된 AI·구제역 개선대책에 따라 시행하는 것으로 전국 11만7000호의 축산농가와 376만 마리 규모로 이뤄진다. 다만 백신 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았거나 출하예정 2주 이내, 지난 6월 추가 접종한 보은·정읍·연천 지역은 제외됐다.

접종하는 백신은 O+A형으로 사육두수 50두 미만의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 등을 통해 접종을 지원한다. 전업규모 이상은 농가가 자체 접종해야 한다. 또한 백신은 상시 접종과 동일한 조건으로 공급돼 소규모 농가에게는 시군별로 통합 배부하고, 전업규모 이상은 농가가 축협동물병원에서 구입하면 된다. 백신 구입비 소규모 농가는 100%, 전업규모 농가는 50%를 각각 보조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일제 접종을 한 이후 4주 후에 지자체별로 구제역 백신항체 형성률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항체 형성률이 미흡한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추가 접종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한편 돼지의 구제역 일제 접종은 취약농장을 중심으로 오는 10월 중에 추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 관계자는 “이달 중 전국의 소와 염소에 대한 일제 접종이 시행돼 지자체와 축산농가들의 협조를 당부한다”며 “구제역 예방을 위해 농장단위 세척, 소독, 출입통제 등 차단 방역도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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