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익 1107억원…당초 목표치의 2배 가까이 달성

수협중앙회가 상반기 결산결과 11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

1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도경제사업부문 177억원, 사업분리 이후 수협은행 실적을 지분법에 따라 처리한 신용사업특별회계 930억원 등 총 1107억원이다.
이 같은 실적은 당초 목표치였던 지도경제사업부문 83억원, 신용사업특별회계 453억원 보다 2배 정도 높은 수치로 수협의 공적자금 상환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경제사업의 경우 최근 수산자원의 감소 및 유통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해외 수출지원센터를 추가 개설하는 등 수산물 판로를 꾸준히 개척함에 따라 전기 대비 150억원 증가한 39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당기순이익은 37억원을 달성했다.

공제사업은 보장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노력을 기울여 보장성 공제료 757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총 4088억원의 공제료 수익을 올렸다.

상호금융사업은 저금리 기조 속 금융권 경쟁이 치열함에도 자금 조달과 운용 마진율 개선을 통해 세전이익 160억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자회사 분리 후 지분법 회계처리에 의해 수협은행 실적을 반영하는 신용사업특별회계는 9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면서 연말 사상 최고 실적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수협중앙회는 지난해 발생한 수협은행 배당을 재원으로 해 지난 4월 사상 최초로 127억원의 공적자금을 상환한데 이어 목표를 크게 상회하는 수협은행 실적을 바탕으로 공적자금 조기상환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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