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구모 하우스에 포충된 닭진드기의 모습.

대한뉴팜 ‘와구모 하우스’
산란계 300~500수당 
1개 제품 사용 권장


닭진드기를 살충제 사용 없이 방제할 수 있는 친환경 포충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뉴팜이 선보인 친환경 닭진드기 포충기인 ‘와구모 하우스’는 ㈜백광씨엔에스와 ㈜도쿄푸드의 기술진에 의해 지난해에 공동 개발된 제품으로, 대한뉴팜이 국내 총판을 담당하고 있다. 대한뉴팜에 따르면 와구모 하우스는 닭진드기의 어두운 곳을 선호하는 행동특성을 이용해 손쉽고 친환경적으로 포충하는 게 특징이다.

와구모 하우스의 외형은 가로·세로 각각 약 15cm 길이의 정사각형 골판지이고 내부는 다공성의 산호석과 유인통로로 구성돼 있다. 이 제품의 국내 총판을 담당하는 대한뉴팜에 따르면 산란계 300~500수 당 1개 제품을 사용토록 권장하고 있고, 가격은 개당 약 9000원으로 1만수 기준 연간 100만원 미만의 비용이 소요된다.

와구모 하우스의 사용 방법은 케이지 사료통에 부착하고 2주 후 제품을 분리해 소각하면 된다. 재사용도 가능하다. 와구모 하우스 제품을 밀폐용기에 넣어 닭진드기를 죽인 후 깨끗이 털면 1회(2주) 더 사용할 수 있다. 

대한뉴팜 측은 와구모 하우스의 국내 산란계 농가 실험도 완료한 상태다. 올해 초 경기 양주와 전라도 지역의 산란계 농가에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와구모 하우스에 닭진드기가 포충된 것이 육안으로 관찰돼 실험에 참여한 농가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제품 개발자인 이병우 백광씨엔에스 대표는 “와구모 하우스는 닭진드기의 행동특성을 이용해 이를 유인해 포충하는 형태로 개발됐다”면서 “포충된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손쉬운 설치와 단순 소각하는 것으로 닭진드기를 없앨 수 있어 노동력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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