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쌀가공식품협회 토론회
떡류산업 활성화 방안 논의
떡볶이 등의 소비 정체와 HACCP 의무화, 최저임금 인상 등 영세 업체들의 대부분인 떡류업계가 떡류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관련 업계의 자구 노력 강화를 결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회장 김남두)는 최근 경주 대명리조트에서 떡류제조업체 50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떡류산업 활성화 및 쌀 소비 확대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떡류업계의 쌀 소비가 정체되는 가운데 떡류업계의 전반적인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업체 스스로 떡류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쌀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결의를 다짐하고자 개최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조상현 협회 부장은 ‘떡류(떡국·떡볶이) 산업 현황 및 문제점, 떡류산업의 경쟁력 분석’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진행했으며, 이어 업체 관계자들이 지정토론에 나섰다.
강현식 신천식품 대표는 지정토론에서 “불필요한 과당경쟁은 지양하되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제품개발 및 품질 개선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정현익 참앤찬 대표는 “쌀가공식품 중 떡류가 쌀을 가장 많이 사용하므로 현재 쌀가루 품목에 저가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을 떡류 품목까지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순호 미농식품 대표는 “식품 안전이 강화되는 만큼 정부가 공급하는 가공용 쌀의 품질 제고 및 특별공급이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떡류 품목 의제매입 공제율 상향조정 △떡류 품목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을 통한 대기업 진입제한 △HACCP 및 자동화 설비 도입 등을 위한 예산 지원 △가공용쌀 품질 개선 등 경쟁력 확보 등을 정부가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 기자명 고성진 기자
- 승인 2017.08.29 20:04
- 신문 2941호(2017.09.01)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