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포도축제 관광객들이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포도밟기 체험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명품포도 생산지 충북 영동군에서 펼쳐진 ‘2017 영동포도축제’가 연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열린 이번 축제는 영동 포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고품질의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관광객과 농가 모두 최고의 만족을 이끌어냈다.

‘달콤한 가족사랑 영동포도와 함께해요’란 슬로건 아래 군민과 관광객이 다채롭게 마련된 프로그램들을 즐겼다.

또 포도를 테마로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을 다양화해 전국 명품 체험관광축제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이다.

군에 따르면 영동축제관광재단이 처음 개최한 이번 영동포도축제는 금요일부터 뜻밖의 방문객이 문정성시를 이루며 포도를 비롯한 과일이 조기품절 됐다. 또 주최 측에서 준비한 이벤트 경품이 재료 부족으로 조기 종영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무더위에도 불구, 이번 축제는 관광객이 20만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포도 10억원, 기타과일 4억7000만원, 특산물 6억9000만원 등 총 21억6000만원 어치의 농산물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민간 주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살린 업무체계도 한 몫 했다.

개막식 전반을 이색적인 퍼포먼스로 진행해 의전을 간소화했다. 또 시원한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포도밟기가 관광객의 대만족을 이끌어 내는 등 관광객 서비스 우선 원칙을 강조한 축제운영이 돋보였다.

포도를 낚아채는 포도낚시, 포도싸커, 포도나르기 등 30여 가지의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인근의 포도밭에서 향긋한 포도향기를 맡으며 직접 포도를 골라 따서 가져가는 ‘포도따기 체험’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영동=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