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이 영농 유망주들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열고 청년 연어 끌어안기에 나섰다. 군은 지난달 22일 군청 상황실에서 영농 유망주와 전문 지도사 등이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인구 늘리기 시책인 ‘연어 프로젝트’에 힘을 쏟고 있는 군이 농업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 이들을 장성 농업의 미래 자원이 될 청년 연어로 보고,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 참가한 청년 창업농 및 축산, 과수, 화훼 등 다양한 농업분야의 영농유망주 40여명은 농업·농촌을 소재로 한 영화를 감상하고 멘토·멘티를 연결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대부분 군에서 오랜 기간 농사를 지어 온 선도 농업인 자녀들로, 부모의 노하우를 이어 받아 전문 농업 경영인이 되고자 하는 20~40대의 젊은이들이다.

이날 청년 농업인들은 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를 멘토로 전문적 조언과 지도를 받으며 소통을 늘려가기로 했다.

청년농업인 김용기(29) 씨는 “농업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있는 패기 넘치는 젊은 분들이 많아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자극도 주면서 발전해 가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성군 관계자는 “오늘 모인 청년들이 미래 농업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또 다른 젊은 인재를 끌어들이는 롤 모델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보다 많은 청년 연어들이 장성으로 와서 농업 발전을 견인하도록 이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는 청년 농업인들에게 청년이 살기 좋은 고장임을 소개하고 옐로우시티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마무리됐다.

장성=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