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군 동면에서 실시한 현장품평회에서 인삼 농가 허남수씨(사진 오른쪽)가 수용성 규산의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원도 공급…농가 호응
인삼 단단하고 잔뿌리 발달
병해충도 강해 수확량 제고
오이·가지 등 신선도 높여


강원도가 공급하고 있는 수용성규산이 인삼과 가지 오이 고추 등 밭작물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농업인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달 25일 홍천군에서 실시된 수용성규산 현장 품평회에서 동면에서 인삼 8만2000㎡를 경작하는 허남수씨는 ‘수용성규산을 사용하면 인삼이 단단하고 잔뿌리가 발달하며 병해충에도 강해 수확량이 크게 늘어 난다’고 설명했다.

허씨는 벼 농사에 사용하던 경험을 살려 12년째 인삼에도 수용성규산을 사용하고 있는데 잎이 단단하고 진녹색을 띠면서 대공도 강하게 자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같은 부피에서 무게가 더 나가는 것을 확실히 실감했다고 밝혔다.

허씨는 인삼을 심은 후 바로 액제로 살포하고 연 3-4회 정도 정기적으로 살포하면 4년째를 무사히 넘길 수 있다며, 살충제는 반으로 줄여도 병해충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인삼밭 예정지에 470㎡당 수용성규산 입상 3kg을 살포하고 작물을 심으면 효과는 더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큰손이라는 브랜드로 수용성 규산을 생산하는 새턴바이오텍 연구소장 강양순 농학박사는 “규소와 산소로 구성된 규산(SiO2)의 효과는 비료들이 양이온(+)인데 반해 규산은 음이온(-)이기 때문에 비료를 모으는 힘이 좋다”며 “왕성한 발근력, 질소이용효율 증진, 토양의 균형 유지, 노화억제, 스트레스 감소와 세포조직 강화로 흰가루병과 노균병, 탄저병, 갈반병 등 병해충에 대한 저항력 강화 등에 효과가 좋다” 효능을 설명했다.

남면에서 뫼뇌뜰 영농조합을 운영하며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여 한 살림에 출하하는 원주연씨는 7년 전부터 칼슘을 대신해 수용성 규산을 사용하며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현재 2만6000㎡의 농지에서 오이 가지 고추 수박 등 20여 품종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원씨는 수용성 규산을 연 3회 정도 작물에 살포하면 부추와 배추 무 등 밭박물의 신선도가 70% 이상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주변에서 원씨의 효과를 보고 수용성 규산을 사용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으며, 오히려 다른 영양제를 많이 살포하지 않아도 되니까 비용도 줄어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정연학 새턴바이오텍 이사는 “아직도 규산은 논에만 치는 것으로 인식하는 농업인들이 많은데 사실은 밭 작물에 사용하면 기존에 쓰던 시비량을 30~50%까지 줄여도 식물 생장에 지장이 없으며, 비료과잉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토양에 다이어트 효과가 있어 오히려 활력을 찾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품평회를 실시한 새턴바이오텍(주)은 ‘큰손’이란 브랜드로 국내 최초로 수용성규산 개발에 성공, 특허(NO:0350101)와 농진청 친환경농자재 인증 등을 획득하며 규산을 밭작물까지 확대한 것으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문의 010-4361-9948

홍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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