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매출 신장세도 주목

올 추석 시장에서 사과와 배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추석 선물세트 사전 판매에 대한 초반 성적에서 사과와 배 등 과일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추석 예약 판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2%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전예약 판매기간에 구매하면 명절 선물세트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 같은 매출 성적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인 과일 선물세트인 사과와 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6.9%, 441.9% 증가하는 등 큰 폭의 매출 신장률을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이마트는 올해 8년 만에 돌아온 10월 추석 연휴로 인해 과일의 생육 기간이 충분해 크기가 크고 맛이 좋은, 한마디로 선물세트용으로 적합한 과일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외 온라인 매출의 신장도 두드러졌다. 이마트 온라인몰인 이마트몰의 선물세트 매출 비중이 2015년 1.2%에서 올해 현재는 4.3%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또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서 5만원 미만 선물세트가 차지하는 매출 구성비는 지난해 88.5%에서 올해는 90%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명절 소비심리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신선식품에서는 과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며 “향후 9월 중순에 시작되는 본 판매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남은 사전 예약 판매기간 동안 매출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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