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뻘배 어업을 보전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보성군이 지난 11일 벌교읍 채동선음악당에서 이용부 보성군수를 비롯해 해양수산부, 전남도, 전남대학교, 꼬막양식어업인, 어선어업인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성 뻘배어업,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로 지정된 ‘보성 뻘배어업’ 보호와 관리 방안 및 벌교꼬막 자원량 급감에 따른 자원회복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이날 전남대학교 황두진 교수의 ‘보성 뻘배의 역사적 고찰과 보전·발전방안’을 시작으로 ‘벌교꼬막 감소원인 및 보성군 연안바다목장화사업’, ‘꼬막종묘배양장 운영 및 벌교꼬막 자원회복 방안’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군은 전남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벌교꼬막 명성 되찾기 10년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민·관·학·연의 협력과 벌교꼬막의 생산·유통·가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벌교꼬막 명성 되찾기 10년 프로젝트’는 오는 2026년까지 꼬막자원을 회복해 생산량 1만 톤, 1500억 원의 지역소득과 1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표 특화산업이다.

이를 목표로 군은 △벌교갯벌 꼬막 자원회복을 위한 지역협력체 구성 △꼬막 종묘배양장의 자원회복센터 기능 확대 △갯벌 내 식해생물 제거 △어미자원 조성을 위한 인공종자 살포 △꼬막종자 중간육성장 조성 △바다목장화 사업 확대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인 보성 뻘배어업은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목표로, 벌교꼬막은 자원회복을 통해 옛 벌교꼬막 명성을 되찾아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투자 및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성=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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