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스낵김이 동남아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17일부터 2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BEERFEST ASIA 2017’에서 싱가포르의 ‘타이거(Tiger)’ 맥주와 함께 우리나라 스낵김 알리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세계 스낵시장을 겨냥해 지난해부터 ‘김맥(김+맥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해외에서 열리는 주요 맥주 축제에 참여해 우리 스낵김을 홍보하는 것이다.

이번 축제에선 행사장 내에 ‘스낵김 홍보관’을 설치, 우리 스낵김 제품을 전시하고 부스를 찾은 고객들 대상으로 시식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타이거 맥주 부스에서도 맥주 구매 고객에게 우리나라 스낵김을 무료로 증정하고 가장 잘 어울리는 ‘스낵김과 맥주 조합’을 소개하는 등 방문객들의 흥미를 높여 나갔다.

이번 행사를 함께 기획한 싱가포르 맥주사 웨슬리 웡 매니저는 “한국은 대표적 건강식품인 김을 다양한 맛으로 가공해 매력적인 맥주 안주로 탈바꿈시켰다”면서 “각각의 스낵김은 여러 맥주와 조합해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고 우리 스낵김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이번 싱가포르 맥주축제 참여를 계기로 우리 스낵김의 동남아 시장 진출이 확대되도록 생산·가공·홍보·마케팅 등 전 과정에 걸쳐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미국 등에서 개최되는 주류 축제와도 연계해 우리 스낵김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스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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