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월 13일 지난 5월 이후 지속된 가뭄으로 피해가 심각한 진도, 신안, 무안 등 전남 지역현장을 방문해 피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피해농가에 대한 추가 복구비 지원을 약속했다. 

김영록 장관은 장마기간에도 전남·경남 등 남부 일부지역이 심각한 가뭄 현상을 겪자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지난 6월 중순~ 7월 하순 일부 남부 지역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약 36%으로 평년 70~75.8%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가뭄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장관은 “지난 5~7월 가뭄으로 1만2849ha 규모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4개도 23개 시·군  2910농가의 신속한 영농 재개를 위해 농약, 종묘 구입비 등 복구비 56억원(보조 47억원, 융자 9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장관은 피해농가에 이미 지원된 농축산경영자금 33억원에 대해 50%이상 피해농가는 2년간, 30~50% 미만 피해를 입은 농가는 1년간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 조치한다. 이럴 경우 피해농가에 지원되는 재해대책경영자금 금리는 2.5%에서 1.8%로 인하돼 부담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가뭄으로 모내기를 하지 못한 농가를 포함해 피해 농업인의 조속한 영농복귀와 경영안정을 위해 재해대책경영자금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올 가뭄 현장 방문 시 농업인들이 건의한 피해 복구지원 단가 현실화와 보험대상 품목확대 등에 대하여는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영록 장관은 “이달 중순부터 가뭄대책상황실을 재운영해 가뭄 상황 신속 파악 및 지원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지역별로 가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잔여가뭄대책 예산 133억원을  조기에 추가지원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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