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박람회 성료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결집 
농업, 첨단산업으로 발전
새로운 도전 꿈꾸는 청년에
농촌, 가장 매력적인 곳 될 것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속에서 우리농업과 농촌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국민들과 공유하고,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농업의 희망찬 미래를 보여 드리고자 올해 처음으로 ‘농업기술박람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의 설명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4~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상! 그 이상의 농업 2017 농업기술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지방농촌진흥기관, 농협중앙회, 기업체 등이 참여해 미래농업관, 첨단생명농업관 등의 전시·체험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농식품기업들의 채용상담과 특허기술장터, 수출농업 심포지엄, 농업생명공학 심포지엄 등이 개최됐다.

라승용 청장은 14일 개막식에서 “농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기술혁신을 통한 성장가능성이 가장 큰 미래의 기간산업”이라며 “이제 농업은 더 이상 단순히 식재료를 생산하는 1차 산업이 아니라 인공지능, ICT(정보통신기술),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들이 총결집된 첨단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0년 전 세계 농업시장 규모가 6조4000억 달러로 예상되는데, 이 숫자가 전 세계 IT시장의 1.5배, 자동차시장보다 3배나 더 큰 수치란 것이다.

그러면서 라승용 청장은 “조선, 자동차 등 전통제조업의 부진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해 저성장 시대를 우려하는 현 상황에서 우리가 농업과 농촌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 것도 이런 이유”라며 “농업인구의 고령화와 노동집약적 산업구조로 인해 항상 변방으로 취급받아온 농촌이 이제는 새로운 도전과 무한한 성장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2017 농업기술박람회’의 경우 국내 농업발전을 이끌고 있는 다양한 주체들이 합심해 마련한 기술축제라고 지칭하고, 이를 통해 우리농업의 성장가능성과 미래비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라승용 청장은 “그동안의 농업기술개발 성과들을 한 눈에 보고, 국민들과 좀 더 가까이에서 우리농업과 농촌의 가치와 비전을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며 “전시회에서는 미래농업, 반려동물, 치유농업, 첨단생명공학, 농촌자원 등 10여개 주제의 전시관에서 농업의 다양한 가치와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컨퍼런스에서는 생명공학, 수출농업에 대한 최신 지식을 공유하고, 국내외 우수사례들을 통해 발전방향을 점검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일자리마당을 통해 4차 산업혁명기술의 도입과 함께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나 창업의 기회를 줄 수 있는 기회가 농업에 있음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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