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어업 일자리창출과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당초 올해까지 2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던 농어촌진흥기금을 오는 2022년까지 2500억원으로 확대 조성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기금확대 계획은 빠르게 변화하는 농어업 여건에 대응하고 튼튼한 농어업 기반을 구축하고자, 경북도와 도내 시·군, 농·수협이 협의를 통해 결정했으며, 2018년부터 5년간 연 100억원씩 총 500억원을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상북도 농어촌진흥기금’은 중앙지원이 어려운 지역 특색사업과 가축질병 대응 등 현안사업을 위주로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추가 조성될 기금은 농촌 고령화에 대응하고 미래 경북 농업을 이끌어나갈 청년 농업인 창농 지원 분야와 일자리창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6차산업 활성화 분야에 중점지원 될 예정이다.

농어촌진흥기금은 1993년부터 경북도와 도내 시·군, 농·수협의 출연을 통해 자주재원으로 조성돼 현재 2000여억원을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총 1만860여건 5284억원을 도내 농어가에 장기저리 융자 지원했다. 또한 과수, 특작, 축산, 수산뿐만 아니라 농식품 가공과 수출확대, 귀농인지원 등 다양한 분야를 적시적지에 지원해 농어업 경영안정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농어촌에 젊은 청년들이 많이 오기 위해서는 농촌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 조성 지원과 함께 농어업 분야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며 “이번 농어촌진흥기금 확대가 청년 농업인 조기영농 정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도에 지원할 농어촌진흥기금은 오는 8월 14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 달여간 관할 읍면동을 통해 신청 받는다. 지원대상은 농어업인(단체)이며 지원금은 하우스 설치, 농기계 및 사료구입 등 농어업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고, 개인 2억원 단체 5억원 한도로 지원된다.

안동=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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