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무안 등지서, 대도시 소비자 초청 ‘친환경농산물’ 신뢰 쌓아

전남도가 대도시 소비자 250명을 초청 친환경농업 체험행사를 연 가운데 참가자들이 무안군 현경면에서 고구마를 직접 캐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전남도의 역점시책인 친환경농업의 성공을 위해 도시소비자를 대상으로 친환경농업 체험행사를 통한 신뢰 쌓기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나주지역 등 도내 대표 친환경농업 재배단지에서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소비자 가족 250명을 초청해 친환경농업을 알렸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전남도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실시됐다. 전남을 찾은 도시 소비자들은 전남도청에서 전남 친환경농업 홍보 등 영상물을 시청하고, ‘우리농업 회생을 위한 소비자 역할’이라는 주제로 충남대 박진도 교수의 기조강연을 청취했다. 이어 자유토론으로 무한경쟁의 수입개방화시대에 소비자의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기회를 가졌다. 체험행사로 무안군 현경면에서 고구마캐기 체험과 함께 나주시 친환경농산물 급식 사례도 발표됐다. 또한 나주시 친환경농산물 재배단지를 둘러보고 친환경농산물의 재배과정과 안정성을 확인했다. 여기에 남도문화 탐방차원의 화순 운주사 관람과 순천 송광농협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간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교환했다. 저녁에는 송광 친환경 밤축제에 초대돼 보물찾기, 밤송이 나르기, 밤송이 탑 쌓기 등 지난 어린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었다. 전남도는 도시소비자 초청 체험행사를 통해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은 물론 남도의 멋과 맛, 전통문화를 추가로 알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 홍광식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업의 성공은 고품질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에 있다”며 “체험교육에 참여한 소비자들을 평생 고객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상기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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