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농업 관련 대표단이 경기도농업기술원을 방문 양 기관 간 농업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기도와 중국 산둥성이 도시농업 분야 신사업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 등 농업교류의 폭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지난 7~10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중국 산둥성 대표단 9명은 마지막 날인 10일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과 만나 양 지역 간 농업교류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순재 농업기술원장은 “산둥성 농업 부서와 2009년부터 교류 사업을 하면서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다. 산둥성과 경기도의 다양한 관심사와 장점을 교환하면 양 지역에 커다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룽 산둥성 외사판공실 순시원은 “농업기술뿐만 아니라 관광, 경제 발전을 위해 양 지역이 더욱 협력해야겠다고 느꼈다”며 “산둥성은 중국 내 농산물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제품의 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앞으로 하이테크 기술을 농업과 접목해 현대농업의 새로운 모델을 찾아내는 일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산둥성은 2015년에 국가의 요구에 따라 1, 2, 3차 산업을 융합한 현대 농업을 발전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산둥성 정부와 발전 이념이 매우 흡사한 경기도와의 교류에 매우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 모델이 세계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면담 자리에서는 도시농업 분야의 새로운 사업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 ‘한중 농업발전 공동 심포지엄’을 통한 농업분야 교류 확대, 원예작물 유전자원 및 신품종 육성 교류 등 농업교류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왕장후이 산둥성 농업과학원 국제협력처장은 “경기도와 산둥성 농업과학원의 연구성과를 높이기 위해 학술연구 및 연구 기간을 연장할 것을 제안한다. 또 신품종 개발 기술 등 기술 공유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순재 원장은 “연구기간을 연장하는 것과, 기술 교류를 확실히 하는 데 동의한다. 일정 분야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화성=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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