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이용, 참프레 150농가 참여…관리프로그램 개발·네트워크 구축 등

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고병원성 AI청정화 유지를 위해 농가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ICT(정보통신기술)를 이용한 가축질병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ICT를 이용한 가축질병컨트롤타워’ 구축사업은 고병원성 AI의 근본적인 발생 방지를 위해 전북도에서 2015년에 계획, 2016∼2017년 추진한 사업이다.

이는 가금류 계열사 주관으로 계열농가에 대한 방역과 사양관리 실태에 대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AI의 발생 예방과 발생 시 조기색출로 확산 방지를 위한 것.

현재 축산농가의 경우 축사시설현대화와 ICT융복합 사업 등을 통해 농가단위의 스마트팜을 구축했으나 농가의 전문성 부족으로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

또 AI는 임상증상을 통한 감염여부 확인이 어려워 신고지연에 따른 확산으로 농가와 관련사업의 경제적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일일 폐사량, 산란율, 사료섭취량, 축사 내 온·습도, 농장방역관리 등의 DB자료와 CCTV를 이용한 임상예찰 결과를 종합 분석해 AI의 조기색출이 필요한 상황.

도는 사업 참여에 따른 농가의 경제적 부담 해소와 계열사 방역책임제도 조기 정착을 위해 자부담은 계열사가 전액 부담, 계열사와 계열농가 간 책임방역 의식을 제고토록 했다.

전북의 경우 전국 닭고기 유통물량의 38.4%를 공급, AI 발생 시 마다 소비위축 및 가격하락이 되풀이 돼 관련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또 방역대 설정으로 가금류의 입식과 출하제한, 발생농가의 재입식 시험 실시 등 입식지연으로 가금사육 농가의 생계위협과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살처분에 따른 매몰지 조성·관리, 거점소독시설 운영 등 방역비용과 보상금 지급으로 인한 지자체의 경제적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이번 사업 대상자로 ㈜참프레를 확정, 150농가가 사업 참여를 신청했다.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이번 사업은 관리프로그램 개발, 네트워크구축, 컨트롤센터설치, 사료소모량계측 방법 등에 대해 참프레, KT전북본부, 농가, 전북도 등이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추진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업을 벤치마킹해 2018년도 신규 사업으로 채택, 전국의 모든 가금농가에 적용할 계획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ICT를 이용한 가축질병 컨트롤 구축사업을 통해 계열사 주관으로 계열농가에 대한 실시간 방역 및 사양관리를 이뤄냄으로써 고병원성 AI의 청정화 유지와 농가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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