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농산물 생산·유통
농촌체험 프로그램 다양화
건강한 먹거리 등 힘쓸 것


“단순 생산정책에서 벗어나 변화된 농산물 소비시장 트렌드에 맞춰 체계적인 농산물 생산·유통과 농촌 공동체 활성화 등 시대 욕구에 부응한 신 경기농정을 추진할 것이다.”

지난 6월 1일 경기도 신임 농정해양국장 취임 후 70여일 동안 농촌현장과 행정에서 발 빠른 행보로 도 농정을 살피고 있는 류인권(53) 국장의 경기농정 목표다.   

이를 위해 류 국장은 “‘경기농정 빅 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 적정 농산물 생산과 유통의 수급조절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시켜 실질적인 농가소득 증대를 이끌어 낼 것”이며 “농촌공동체 역시 사회적기업과 농촌체험마을 등의 생산 제품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다양화시켜 소비자, 도시민들의 욕구충족과 함께 농촌주민 소득창출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류 국장은 ‘넥스트 경기농정’ 비전인 ‘건강한 먹거리, 행복한 소비로 농가소득 전국 1위’를 중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류 국장은 “넥스트 경기농정 4대 비전은 다팜(Farm) 플랫폼 구축과 공공임대농장(랜드셰어링) 및 따복미래농장 조성, 친환경농산물 및 농산물 우수관리(GAP) 등 친환경 인증확대, 농식품 분야 벤처창업 지원 강화 및 청장년 창농 팜셰어 조성 운영”이라며 “2020년까지 농가소득 5000만원을 달성하고, 이와 함께 억대 농부도 5000호를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형 농어업·농촌창업 발전모델과 일자리 창출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류 국장은 “전국 최초로 ‘청년 창농 팜셰어’ 공공임대농장 40동을 운영해 농산물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의 현장실습과 1:1 집중 멘토로 실패를 줄인 청년 귀농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고 있다. 또 농식품 창업(예비)기업에게 제품기획, 판로개척 등 맞춤형 창업 지원사업도 큰 호응을 얻어 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류 국장은 예비 귀농인 체류형 체험프로그램인 ‘농촌살이체험’과 농식품벤처 지원을 확대 육성하고 내년부터는 농식품 펀드(100억원)도 조성한다는 것.  

또한 농촌 내 소득 양극화 해소를 위해 농가 조직화와 공유경제 활성화로 한계 생산비를 낮추고 농촌 공동체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류 국장은 “가뭄 극복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북부·동부·남서부권 3개 지역으로 구분 7개 사업에 5275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할 것”이며 “가뭄 상습지역은 논 타작물 재배전환이나 태양광에너지시설 설치 사업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새로 설립된 경기농시품유통진흥원을 통해 농업인이 판로걱정 없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장개척 등 유통 업무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밖에 류 국장은 “친환경 인증 농가에 경기도 직불제인 ‘친환경농산물 재배장려금’을 지급해 친환경 면적을 확대할 것”이며 “여성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책 추진, 논 농업 소득 다양화 사업 확대, 쌀 안정화 특화단지 인센티브 시행, 경기 농식품 수출 640만 달러 달성 등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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