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7개월간 연구결과
실금란 발생률 31% 감소 등


무덥고 습한 여름철 산란후기 산란계에 혼합미네랄 등 사료첨가제를 급여하면 난각 품질이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는 61주령부터 도태까지의 기간에 속한 산란후기 산란계의 여름철 난각 품질 하락을 방지하는 방안에 대해 이 경우 건국대학교 교수에 연구를 의뢰했다. 이에 이 교수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실험을 진행했다. 이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산란후기에 생산된 계란의 파각률은 8.83%다. 이는 25~35주령이 생산한 계란의 파각률 2.86%과 비교해 3배가량 높은 수치다. 이와 함께 산란후기 산란계가 생산한 계란의 육반출현율과 혈반출현율도 25~35주령이 생산한 계란과 비교해 각각 4.3배,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우 교수는 산란후기 산란계의 난각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10주간 혼합미네랄, 생균제 등의 사료첨가제 6종을 급여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사료첨가제를 급여한 산란후기 산란계의 경우 실금란 발생률이 사료첨가제를 급여하지 않은 산란후기 산란계가 생산한 계란보다 31%이상 감소했다.

사료첨가제 중에서 가장 높은 난각 강도를 나타낸 건 프리바이오틱스로 나타났고, 전체적으로 높은 난각 두께를 보인 것은 비타민C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산란후기 난각 품질 개선에 유기산제제와 폐분, 석회석 등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안영기 계란자조금관리위원장은 “이번에 발표하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산란후기 난각 품질 하락을 해결해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소비자에게 더 좋은 품질의 계란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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