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매장 이익률은 -1.79%
향후 손익구조 개선 시급


로컬푸드 직매장은 2017년 6월 기준으로 전국에 167개소가 개장돼 운영되면서 매출은 1360억원으로 지역 먹거리의 거점 역할을 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 결과 생산자에게는 수취가격 상승에 따른 소득 증가를, 소비자에게는 먹거리 만족도 제고라는 긍정적 효과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내면을 들여다보면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16년 말을 기준으로 정부 지원 직매장 73개소를 대상으로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직매장의 형태는 이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실제로 직매장 전체의 이익률은 2.46%로 나타났지만 단독매장은 이익률이 -1.79%를 보인 것이다. 반면 복합매장은 3.60%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단독매장의 경우 높은 정산 원가로 인해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를 합한 비율이 매출액을 초과한 것으로 향후 손익 구조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이에 따라 aT는 직매장의 경영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추진한다. 이 계획에는 직매장의 형태를 대도시형과 로컬푸드 형태로 나눠서 진행할 계획으로 대도시형 직매장은 올해부터 신규로 도입해 2021년까지 8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로컬푸드 직매장은 2021년까지 80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경영 활성화를 위해서도 단계별 지원시스템을 강화해 경영실태 분석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가로 구성된 로컬푸드 출하자협의회와 사업자인 지역별 직매장협의회, 지자체 등의 추체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도 체계화해 나간다. 여기에 로컬푸드 소비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오는 10월 중에 로컬푸드 주간을 운영해 소비자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우수 로컬푸드 직매장에 대한 정부 인증을 추진해 소비자가 믿고 찾는 우수 직매장 인증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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