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선택부터 판매까지…귀농귀촌 지원센터 운영
장성군이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실시하는 맞춤형 교육이 관심을 끌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시기와 맞물려 귀농 최적지 장성군에 둥지를 틀려는 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군은 귀농·귀촌의 A부터 Z까지 지원하는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귀농·귀촌 준비, 귀농인 정착 지원, 농업창업 주택구입 지원, 현장실습 지원, 귀농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귀농인들의 정착을 돕고 있는 것.
특히 지원센터에서는 교육에 가장 중점을 두고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어떤 농작물을 선택하고 어떻게 농사를 짓는지 모른다면, 더 나아가 수확한 농산물을 어떻게 판매하는지 모른다면 귀농은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은 부동산 거래에서부터 농자금 대출, 농자재 구입, 농기계 사용, 하우스 설치, 병해충 방제, 농산물 유통 방법 등을 꼼꼼하게 알려주는 기초반과 다양한 농사작물의 재배기술 및 병해충 방제기술을 교육하는 심화반으로 나눠 실시하고 있다.
또 귀농인들이 딸기·감·표고버섯·블루베리·사과·복분자 등을 재배하는 농장에서 직접 작물을 재배하는 경험을 쌓도록 체험 교육도 병행해 교육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엔 농업기술센터 귀농기초반 교육생 70여명이 광주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경매과정을 직접 지켜보며 농산물 유통과정을 배우는 현장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귀농귀촌지원센터 관계자는 “귀농인들이 농촌 이주와 함께 소비자에서 생산자나 판매자로 바뀌기 때문에 농산물 시장을 알아야 경쟁력을 갖춘 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교육 배경을 설명했다.
장성=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