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색 스프레이장미 ‘햇살’이 국산품종 수출 70%를 점유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에 따르면 경남도내 화훼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배 증가한 20만8000본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햇살’ 장미는 올해 상반기 60만8000본으로 이미 작년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

2016년 내수와 수출 실적은 약 60만 본에 달한다. 그중 34%인 20만 본이 수출됐다. 장미 수출업체인 로즈피아를 통해 올해 상반기 수출된 화훼 국산품종 가운데 ‘햇살’ 한 품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70%에 달한다. 국내시장에서도 올해 상반기 약 47만 5000본이 전체 평균거래 가격보다 높은 1속 당 5444원에 판매됐다.

핑크색 스프레이장미 ‘햇살’은 경남도 화훼연구소가 2010년 육성한 품종이다. 2011년부터 일부 농가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현재 경남 김해시를 비롯해 충북 진천, 전북 장수, 전주 등 5개 지역 장미 주요생산지 16농가에 약 170만본 보급됐다. 국내육성품종 중 단일품종 재배면적으로는 가장 많은 면적을 과시하고 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