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괴산군에서 사과와 옥수수 농사를 짓는 이재홍 씨가 직접 개발한 옥수수 절단기를 시연하고 있다.

옥수수대를 쉽게 자를 수 있는 기계가 개발돼 화제다.

충북 괴산군에서 사과와 옥수수 농사를 짓는 이재홍 씨가 개발한 기계가 그것이다. 일명 옥수수 절단기인데 실용신안 등록을 마쳤다. 원리는 간단하다. 기존의 관리기에 과수원용 보행제초기를 결합한 것이다.

또 관리기 바퀴를 운반차 바퀴로 바꿔 달았다. 이렇게 함으로써 옥수수 두둑 높이보다 절단날이 높게 오도로 한 것이다. 제초기의 커버 모서리를 잘라내 절단날이 회전하면서 옥수수대를 쳐낼 수 있도록 한 것도 돋보인다.

이 절단기의 장점은 무엇보다 작업이 빠르다는 것이다. 관리기 속도만큼 작업이 빠르게 진행된다. 자유롭게 속도조절이 가능하지만 낫으로 작업할 때보다 6∼7배 가량 빠르다는 것이다.

절단된 옥수수대는 두둑사이의 골로 넘어지게 돼 있다. 일일이 옥수수대를 정리하지 않아도 된다. 후작물 파종에도 편하고 농사가 끝난 이후에는 비닐멀칭을 제거하기에도 편하다.

수수나 기장, 율무 등 키가 큰 작물의 대를 자르기에 제격이다. 감자순 치기에도 편하다는 것이다. 이 기계는 농기계 업체에서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문의 : 010-5464-6270

괴산=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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