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 문광운(가운데) 편집국장이 7월 31일 ㈜경농 이승연 사장(좌측 3번째), 이용진 부사장(우측 세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풍년트럭 2호’를 추첨하고 있다.

한마음이벤트 1등 수상은
함안 조문근 씨 ‘옛날농약’


“수박을 출하할 때마다 소형트럭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꿈이 현실이 됐습니다.”

㈜경농(대표이사 이병만)이 창사 60주년을 기념해 고객감사이벤트로 진행하고 있는 ‘풍년트럭’ 2호 당첨자 정상현 씨의 소감이다.

㈜경농의 경품행사가 화제다. 작물보호업계 최대의 경품을 내건 것을 물론 프로그램도 다채롭기 때문이다.

농민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지난 4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경농 60주년 감사이벤트 트럭 4대를 드립니다’의 제2호 주인공에는 전북 고창의 정상현(47) 씨가 선정됐다. 농사경력 20년에 약6만6000㎡(2만평) 벼농사와 약1만6500㎡(5000평) 수박농사, 3300㎡(1000평)의 고추농사를 짓는 그는 “수박밭 가루이 방제 및 논제초제 때문에 인근 부흥농약사를 찾았다가 이벤트에 응모하게 됐다”며 “원래 경농제품을 많이 이용했는데 이렇게 트럭까지 받으니 경농을 더욱 사랑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정씨는 매우 성실한 농민으로 통한다. 아침, 저녁으로 영농작물의 병해충을 확인하는 등 모든 농사일에 심혈을 기울이기 때문에 매년 풍년농사를 짓는다. 또 궁금한 게 있으면 농업기술센터, 농협, 농약판매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해결책을 찾아 나선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경농이 진행하고 있는 ‘감사이벤트, 트럭을 드립니다’에는 트럭 3대가 경품이다. 경농의 작물보호제 5개 제품의 등록번호를 오려서 응모하면 10월에 추첨을 통해 3호 트럭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10월에는 1~3차 응모자 모두를 대상으로 행운상 2000명을 뽑아 소정의 경품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데스플러스’ 제품 구매 후 등록번호 5개를 오려서 응모하면 9월에 추첨을 통해 트럭 1대와 대형 TV 3대, 고급선풍기 20대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경농은 ‘한마음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경농과 추억이 깃든 물품이나 사진자료 등을 간단한 사연과 함께 응모하면 2차례에 걸쳐 세탁기, 대형TV, 고급선풍기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1차 발표에서는 경남 함안의 조문근 씨가 응모한 ‘옛날 농약’이 1등작에 선정됐다. ‘옛날 농약’은 지금도 많은 농민들이 사용하는 ‘밧사’와 ‘키타진’ 제품사진이다. 지금은 생산되지 않는 유리병에 담긴 제품으로 1990년대에 사용하던 것이다. 2등에는 경농 마케팅본부 전 임직원이 정장과 한복을 입고 촬영한 1990년 사진이 선정됐다. 2등작을 제출한 충북 청주의 최영미 씨는 “27년전 농민들과 함께 농업현장을 누비던 당시가 참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공동 2등에는 1990년 경농 ‘조아진’ 제품이 선정됐고, 3등에는 1987년 경농 창사 30주년 기념품과 1990년대 경농선진지 견학, 2000년대 우수고객 표창패 등이 뽑혔다. ‘한마음 이벤트’는 9월까지 계속된다. 이벤트를 기획한 이정태 ㈜경농 상무는 “추억을 담은 100여건의 물품과 사진이 응모됐는데, 역사적 자료가 부족한 우리나라 농업발달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7월말에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근무했던 퇴직자 등 전·현직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0주년 기념 OB사우 초청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병만 회장은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경농 60주년이 가능했다”며 “여러분이 전국 농업현장을 누비며 농업인들과 우리 땅, 우리농업을 지켜왔기에 오늘날 우리농업기술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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