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질에 미네랄 첨가…사료와 섞어 주고 활수기로 유해성분 제거한 물 급수 ‘골자’

산청군(군수 이재근)이 광물질과 활수기를 이용해 돼지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분뇨의 악취를 제어하는 기술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청군은 지난 21일 산청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진청의 2006년 농업인 현장 애로기술 개발과제로 추진 중인 ‘광물질과 활수기 이용이 돼지의 생산성 향상 및 분뇨의 악취저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양시험 중간평가를 축산농가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했다. 민형규 산청군농업기술센터 지도사에 따르면 이 사양기술의 골자는 자화성분이 있는 광물질에 각종 미네랄을 첨가해 사료와 함께 급여시키고, 활수기를 이용해 유해성분을 제거하고 활성화시킨 물을 급수시키는 것이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는 산청읍 차탄마을 민영만씨의 흑돼지 농장에 이 사양기술을 지난 6월20일부터 9월 18일까지 도입한 결과 분뇨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가스 등 황화수소계역의 악취 발생원이 상당한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육질면에서도 등심내 마블링 침착이 매우 높게 나타나 고품질 돼지고시 생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교 시식회에서도 시험구의 고기가 육즙이 풍부하고 맛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이에 따라 산청군은 이 악취제어기술을 내년에는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해 양돈장 사육환경 개선과 친환경 축산의 기반을 구축하고 타 축종으로도 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구자룡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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