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부와 aT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2017 케이푸드 페어’를 열어 우리 농식품 대일 수출 확대를 효과적으로 지원했다.

일본 그랜드프린스호텔서
7월 26~27일 '케이푸드' 행사 

현지 유통업체 등 280여명
한국 업체 48곳과 매칭 상담

이틀간 현장 계약 300만 달러
세미나·신상품발표회도 눈길


일본에서 한국산 농식품의 인기는 예상보다 높다. 일본에서 부는 한류와 한국 농식품의 청정이미지, 뛰어난 맛의 영향으로 일본 소비자들의 한국음식과 농식품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7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일본 동경에 있는 그랜드프린스호텔 다카나와 지하1층 연회장에서 ‘2017 일본 도쿄 케이푸드 페어(K-Food Fai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일본 도쿄에서 케이 푸드 페어는 처음 열렸다.

일본 케이푸드 페어는 일본 현지인들에게 안전하고 맛있는 한국 농식품 이미지를 인식시키고 수출을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일본지역 유통업체와 벤더, 수입업체, 지방바이어 등 280여명이 참가해 한국의 48개 수출업체와 매칭 상담을 추진했다. 특히 현지 일본 수입바이어들이 한국산 농식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행사 기간 동안 수출업체 상품설명회가 진행됐고 상담소 입구에는 한국 수출업체들의 주력 제품 쇼케이스가 설치됐다.

진지한 분위기 속에 개최된 1:1상담에는 일본 수입업체들이 관심있는 품목에 대해 가격과 수출조건, 품질 등에 대해 세세히 상담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1:1매칭 상담과 더불어 참가한 수출업체 14개사의 신상품발표회도 열려 수입업체들에게 상품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참가한 한국의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일본의 소비트렌드와 대일 수출확대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이슈세미나가 열려 일본 시장진출 확대를 희망하는 국내 수출업체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러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2일간의 동경 케이 푸드 페어에서는 4900만 달러이상의 수출상담 실적과 현장에서만 300만 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큰 성과를 올렸다.   


○일본 수입바이어가 말하는 한국 농식품

#이광석, 신세이(주) 대표/일본 가와구찌시   
"수출 품목 카테고리의 다양화 필요"

한국산 농식품 수입바이어 경력 10년이 됐다. 새로운 한국산 농식품 수입아이템을 찾기 위해 이전 행사에 참가했다. 한국산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 품목 카테고리를 보다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한국산 농식품은 일본에서 경쟁력있으나 향후 마케팅 전문성을 강화하고 적정 규모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출물량 확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마케팅 강화를 위해 판촉비나 포장비 지원확대와 더불어 각 마케팅 단계별 맞춤형 지원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또한 현재 aT가 다양하게 수출업체에게 디자인이나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와 더불어 전문적인 마케팅 전문인력 확보도 필요하다. 일본 현지에 대한 전문적인 마케팅 강화를 위한 현지 프로의식이 있는 인력확보에 지원을 늘려야 한다.

한국의 농식품을 단순한 식품개념이 아닌 농식품 문화개념으로 보아야 한다. 한국과 일본의 국가간 우호적인 관계유지도 농식품 수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준 나가사기, 마쯔다 상요(주) 식품사업부 실장/일본 신주쿠
"안전·고품질 농식품으로 차별화를"

한국의 고품질 우수한 농식품을 수입해 일본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케이푸드 페어에는 한국 농식품 관련 다양한 정보를 얻기위해 참석했다. 2일간 한국 수출업체와 상담을 하고 좋은 식품이 있으면 수입할 계획이다. 일본 농식품 수입시장에는 중국상품이 너무 많다. 중국산과 차별화되는 안전하고 고품질의 한국산 농식품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은 거리가 가까워 농식품 운송비가 낮고 농식품 생산시스템도 점차 자동화되면서 생산가격도 낮아져 일본시장에서 경쟁력이 크다. 

최근에는 한국산 김과 김치가 가장 인기 있고 경쟁력도 있다. 보다 효과적인 한국산 농식품 수출을 위해 상담이나 마케팅을 할 때 각각의 제품에 대한 장점을 중심으로 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한국수출업체들은 일본 시장에 대한 특징이나 장단점을 정확히 분석하고 수출상담에 참여하면 보다 성과가 있을 것이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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