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종 동시분석법 개발…비용도 많이 절감

가축사료에 함유돼 있는 수용성 비타민을 보다 신속하고 저렴하게 분석하는 기술이 나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액체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해 6종의 수용성 비타민의 동시분석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료첨가제인 비타민은 사료관리법 등록성분으로 분석을 실시해야 한다. 비타민 분석은 적정법, 흡광도 측정 방법을 이용하고 있지만 실험자간 편차가 크고 정확도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게 농관원의 설명이다. 또한 사료표준분석법의 비타민 분석은 성분의 개별분석으로 인해 시간과 비용적인 부담도 안고 있다.

이에 반해 농관원이 개발한 동시분석법은 6종의 비타민(비타민 B1·B2·B6, 엽산, 니코틴산, 니코틴아마이드)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분석 시간 또한 기존 408분에서 95분으로 대폭 단축됐고, 분석 비용도 1점당 기존 27만원에서 6만원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분석 결과에 대한 신뢰성도 높아졌다. 새로 개발된 동시다성분 분석법은 전처리 방법과 분리능이 개선돼 정확도와 재현성이 높고 기존의 분석장비를 활용할 수 있어 손쉽게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농관원 시험연구소 관계자는 “수용성 비타민 6종 동시분석법은 사료의 품질관리와 표준분석방법 개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분석 시간 단축과 정확한 분석으로 사료 내 비타민 품질을 지속적으로 관리 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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