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낙농통계연감    
후계농 부족·목장주 고령화…5354호 그쳐
젖소사육두수도 감소…40만4293두, 2012년보다 3.7%↓

 

국내 낙농산업 기반이 후계농 부족과 목장주 고령화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호당사육두수와 호당생산량은 영농 규모화와 사육기술 발달로 인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는 최근 ‘2016 낙농통계연감’을 발간했다. 낙농통계연감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우유생산비와 우유 및 유제품 수급, 해외낙농현황 등의 통계를 정리해 국내 낙농산업을 이해하기 위해 발간되고 있다.

‘2016 낙농통계연감’에 따르면 국내 낙농가수와 총 사육두수는 감소했다. 국내 낙농가수의 경우 2016년에 총 5354호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 6007호과 비교하면 653호(10.8%) 감소한 수치로, 2013년 5830호, 2014년 5694호, 2015년 5498호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낙농진흥회는 국내 낙농가수 감소 원인으로 목장주의 고령화와 후계농 부족, 높은 잔입장벽에 따른 신규진입의 어려움 등을 꼽았다.

젖소 총 사육두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국내 총 젖소사육두수는 40만4293두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 42만113두에 비해 1만5820두(3.7%) 감소한 수치다. 낙농진흥회 측은 국내 총 젖소사육두수 감소가 지난 2014년부터 지속한 원유수급안정대책 실시로 인한 착유소 도태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낙농가수 감소와 규모화 등으로 인해 호당사육두수는 증가했다. 2016년 호당사육두수는 75.5두로, 2012년 69.9두와 비교해 5.6두(8%) 늘었다. 호당사육두수는 2013년 72.8두, 2014년 75.7두, 2015년 74.8두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기준 사육규모별 낙농가비율은 50~99두가 47.6%로 가장 높았고, 100두 이상이 23.2%, 20~49두 21.9%, 20두미만 7.3%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호당생산량도 증가했다. 2016년 기준 호당 일평균 원유생산량은 1056kg으로 2012년 960kg에 비해 96kg(10%) 상승했다. 업계는 호당 일평균 원유생산량 증가원인으로 꾸준한 개량과 사육기술 및 사료 등의 개선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이창범 낙농진흥회장은 “낙농통계연감이 산업종사자와 학계 등 통계이용자들의 낙농산업 정책수립 및 각종 연구에 활용돼 낙농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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