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로 밀려와 어업인 등에게 피해를 줬던 괭생이모자반이 중국 양식산으로 확인돼 국가 차원의 유입 방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연구원은 정책이슈브리프 좌민석 책임연구원의 ‘제주지역 괭생이모자반의 유입 현황 및 대응 방안’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제주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은 중국 저우산군도에 분포하는 종과 염기서열이 99.9%이상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발표한 내용을 근거로 중국 해양관련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중국 저장성 해역에서 추진한 괭생이모자반 양식 증대 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괭생이모자반 양식 사업 중 유실된 모자반 엽체가 쿠로시오 난류를 따라 북상하다가 지류인 대마난류에 편승해 제주 남서부 해역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에도 괭생이모자반이 제주에 지속 유입 될 것으로 판단돼 유입 전 단계에서 한·중 수산당국 장관급 회담을 통한 괭생이모자반의 원천적 유입 방지방안을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괭생이모자반을 활용한 농업용 비료 대체제나 사료 개발 등 대처방안 마련을 제시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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