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버섯산업학교 건립 기본계획 중간보고회
폐교 활용 폐광 경제 활성화·고용 창출 등 기대


보령시가 1차 산업에 머물러 있던 버섯산업을 체험 및 생산기반 융·복합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만세버섯산업 특구 지정 지역에 버섯산업학교 건립을 추진한다.

보령시는 3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김동일 시장과 외부전문가, 버섯모임 대표 및 농업인, 시 관계자, 용역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버섯산업학교 건립 기본계획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버섯산업학교는 국내 양송이버섯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관내 버섯산업과 폐광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위해 폐광지역인 미산면의 폐교를 활용해 건립하는 것으로, 버섯산업의 육성과 농가 기술교육, 현장컨설팅, 농산물 우수관리인증 등 기술 연구개발 활성화로 농가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체험관광 마케팅으로 버섯산업의 발전과 버섯농가 소득 증대를 이끌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5월 착수 이후 현재까지의 중간 용역 결과를 검토하고 버섯산업학교의 필요성과 분야별 추진 계획 및 향후 일정 공유,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용역은 △생산효율화 측면의 효율적 재배환경 조성 △유통&마케팅 혁신 측면의 판로확대 및 브랜드파워 △체험활성화 측면의 버섯·폐광체험형 환경 조성 △연구·개발 허브화 측면의 생산기반 연구교육 생태계 조성 등의 과업 내용을 담고 있다.

보령시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건의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고 오는 8월말 최종보고서를 완성한 후, 보령 만세버섯산업특구 지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버섯산업학교 건립을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보령시는 지난해 12월 ‘보령 만세버섯산업특구’로 지정됐으며, 오는 2022년까지 99만 7800㎡의 면적에 349억3000여만원을 투입해 버섯산업학교를 비롯한 버섯재배사 및 재배와 관련된 배지장, 유통, 체험마을 등을 조성한다.

이 사업의 기대 효과는 생산 유발 685억원, 부가가치 파급 292억원, 소득 파급 85억원, 고용 창출 323명이다.

보령=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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