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인삼 주요 재배지역에 탄저병 발병에 비상이 걸렸다.

이 같은 상황은 경북도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가 7월 중순에 영주, 봉화 등 인삼 주요 재배지역 6개 시군의 병해충 발생현황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같은 시기와 비교해 올해 탄저병 발병률이 1.5%로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풍기인삼연구소에서 조사한 결과, 올해는 평년대비 6월까지 강수량이 약 240mm로 적었으나 7월 장마기에 들어서면서 1mm이상 강우일수가 많아 병원균이 확산되고 적절한 방제시기를 놓쳐 발생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탄저병은 빗물에 의해 전염되고 강우시 급격하게 확산되므로 철저한 방제를 하지 않으면 7~8월에 잎이 감염돼 낙엽이 지며 뿌리의 수량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어 수량 감소를 가져온다.

탄저병의 전염과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인삼포 고랑에 빗물이 고이거나 튀지 않도록 배수로를 정비하고 부직포 등을 깔면 탄저병 발생이 경감된다.

권태룡 풍기인삼연구소장은 “최근 기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어 인삼 병해충 발생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SNS 등으로 재배농가에 신속하게 전달해 대응할 수 있도록 병해충 방제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전했다.

영주=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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