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군 서상면 고랭지에서 생산된 여름 꽃 글라디올러스가 다시 일본 수출 길에 올랐다.

함양군 서상면 고랭지에서 생산된 여름 꽃 글라디올러스가 일본 수출을 재개했다.

함양군 서상면 고랭지 화훼작목반(반장 신해영)은 지난달 28일 일본 수출을 위해 글라디올러스 20묶음(약 200속)을 김해 화훼수출 선적장소로 배송했다. 2013년까지 해오다가 작황이 좋지 않아 중단했던 글라디올러스의 수출을 재개한 것이다. 8월 초순 본격적으로 수출 길에 올라 일본 대규모 화훼수입업체를 통해 일본 소비자들을 사로잡게 된다.

함양군 서상면 9농가가 7ha에서 정성스레 재배된 글라디올러스다. 이번 배송 물량은 소량에 불과하지만, 작목반은 향후 주 3회씩 작업해 지속적으로 수출물량을 늘려갈 예정이다.

글라디올러스는 아프리카와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여름 꽃이다. 백합목 붓꽃과 외떡잎 식물로 구근식물 중에서 번식력이 좋고 생장이 빠르다. 평균 80~150cm 자라며 8~10월 개화해 우아함과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서상면 고랭지 화훼작목반은 올해 글라디올러스 생산을 위해 수입산 종구 16만9000구를 구입해 재배했다. 그러나 고온에 의한 이상기온과 연작으로 인해 작황상태는 전년도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그럼에도 올해 수출이 재개된 것은 서상면 고랭지에서 자란 글라디올러스의 색이 선명하고 생명력도 좋아 일본 화훼수입업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해영 작목반장은 “글라디올러스의 수출이 재개돼 기쁘다”면서 “더욱 품질을 개선하고 재배농가 기술력을 높여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함양=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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