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평균가격 기준 한우 1+ 등급과 3025원, 1등급과는 1512원 차이

한우 소비 확대 기대도

한우고기와 호주산 수입쇠고기의 가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이후 호주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국축산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2분기 100g 기준 한우 1+ 등급 평균가격 1만434원, 한우 1등급 8192원, 호주산 4887원 등이었다. 올해 2분기의 경우 한우 1+등급과 1등급이 각각 1만315원과 8802원으로 안정적인 가격흐름을 보여 왔다. 

하지만 호주산은 2014년 4887원, 2015년 4239원, 2016년 6358원으로 상승하더니 올해 2분기에는 7290원으로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한우고기와 호주산 가격차가 좁혀져 한우 1등급과는 3025원, 1등급과는 1512원의 차이를 보였다.

한국축산경제연구원은 호주산 가격 급등과 관련해 “호주의 가뭄으로 목초지 부족에 따른 쇠고기 생산량이 감소했고 중국의 호주산 수입이 중가했다”며 “이로 인해 우리나라로 수입된 물량이 감소했고 청탁금지법 영향으로 한우고기보다 호주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호주산 쇠고기의 국내 가격이 급등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한우고기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축산경제연구원이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비자가 한우 등심부위를 구입할 때 수입쇠고기의 등심가격에 대한 수용가능비 비중이 52.5%였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한우고기와 수입쇠고기의 가격차가 1.5배일 때 52.5%의 소비자들이 한우고기를 선택한다는 의미이다.

이런 가운데 2분기 기준 한우고기 1+와 1등급 가격이 호주산과 비교해 1.4배, 1.2배 등인 점을 고려하면 한우고기 소비 확대 요인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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