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축산정책국 '축산 진흥·방역' 분리 입법예고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등 국가 차원 상시 방역 맡기로


구제역ㆍ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의 방역을 전담하는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이 신설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림축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에 따르면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을 신설하고 가축질병에 대한 국가 차원의 상시 방역을 전담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의 축산 진흥과 방역을 분리하고 신설되는 방역정책국이 가축방역을 전담하면서 축산관련 정책업무가 2국 체제로 개편된다.

또한 농식품부의 축산관련 업무 조직도 조정된다. 축산정책국에는 축산정책과, 축산경영과, 축산환경복지과 등이 배치되고, 축산환경복지과의 경우 친환경축산팀을 폐지해 신설되는 과이다. 

방역정책국은 방역정책과, 구제역방역과,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 등 3개 과로 구성된다. 신설되는 방역정책과는 방역관련 정책기획, 제도운영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방역총괄과는 구제역방역과로, 방역관리과는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로 각각 명칭이 변경돼 배치된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방역정책업무 일부가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으로 이관되고 관련 업무의 정원 21명도 농식품부로 조정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도 조직 개편이 이뤄진다. 질병관리부에 한시 조직인 가축질병방역센터 3개소(김해, 춘천, 제주)를 신설한다. 또한 방역감시 업무 강화, 백신기술 연구, 축산관계자 출입국 관리강화 등을 위해 45명이 증원된다. 가축질병상황실은 방역감시과로, 조류인플루엔자예방통제센터는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로 각각 대체 신설된다.

이외에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신규 개소에 따라 동식물과 축산물 휴대검역을 위해 인천공항지역본부에 휴대품검역2과 신설과 인력 34명, 탐지견 운영 요원 5명이 증원된다.   

농식품부 창조행정담당관실 관계자는 “방역정책국 신설과 정원 확대 등과 관련해 행정자치부, 기획재정부 등과 합의돼 시행규칙의 법제처 심사를 거쳐 확정 된다”며 “농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 조직개편이 조만간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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