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이 약 44억1620만 달러(잠정치)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 금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9% 증가한 수치로 농식품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수출 효자상품은 수출액이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달성한 김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고 인삼과 딸기류도 수출증가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 2014년 상반기 10억2750만 달러 이후 2016년 8억9950억 달러로 하락세를 거듭하던 일본시장에서 올 상반기 10억870만 달러를 달성해 3년 만에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게다가 미국도 지난해 동기대비 7.6% 늘어난 5억450만 달러 규모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꾸준해 수출이 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중국시장에서는 상반기 동안 62억64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5.3% 감소해 사드문제와 조류인플루엔자(AI)여파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중국시장에 첫 진출한 쌀과 삼계탕이 중국시장 진입에 실패한 것과 유자차도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올 상반기 신선 농산물 수출액도 4억7950만 달러로 전년동기 4.5%나 줄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유자차 수출액에 전년동기 47.6%나 급감했고 사과, 단감, 감귤도 35~37%나 감소했다.

따라서 농식품 수출시장은 국제 정치·경제적 여건에 따라 수시로 급변하는 특징이 있는 만큼 국내 수출지원 시스템도 보다 강화시킬 것을 주문한다. 신선농산물 품목별 수출 통합마케팅조직을 조속히 구축해 국제적인 수출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동시에 수출경영체들의 애로사항을 즉각 해결할 수 있는 속도있는 행정지원시스템도 강화할 것을 거듭 강조한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