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라디오 광고, 할인·시식행사 등 본격화

국내 닭고기 소비가 치킨 인상 파동으로 인해 침체된 가운데 닭고기 업계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는 닭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TV 직접광고와 라디오광고, 할인 및 시식 행사, SNS(소셜네트워크) 등의 다양한 홍보가 추진된다. 이는 연중 최대 소비가 이뤄지는 복 시즌이 지나면 닭고기 소비가 급락하는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소비 홍보를 통해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게다가 이번 복 시즌에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치킨 인상 파동의 여파로 소비자에게 닭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소비가 감소했기 때문에 소비 홍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닭고기자조금은 복 시즌이 끝나는 8월 초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닭고기 소비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첫 시행으로 큰 효과를 거둔 TV 광고의 경우 7월부터 9월까지 방송인 서경석 씨를 모델로 내세워 국내산 닭고기의 효능과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고, 11~12월에는 라디오를 통해 홍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대형 유통 마트를 중심으로 소비자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가을철 지역 축제에 참여해 소비자들에게 닭고기 시식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요리연구회를 선정해 새로운 닭고기 조리법을 개발하고, 이를 책자로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SNS를 통한 국내산 닭고기 소비 홍보도 진행된다. 한국육계협회의 경우 국내산 닭고기의 우수성을 SNS를 통해 홍보할 ‘닭고기 원정대’를 모집해 8월부터 12월까지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심순택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장은 “닭고기 소비가 침체된 가운데 하반기에는 공급 과잉도 예상돼 어느 때보다 소비 홍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농가와 계열업체들이 낸 소중한 자조금으로 국내산 닭고기 소비 홍보를 알차게 진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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