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사과 의무자조금대의원회에서 박철선 대의원회 의장 겸 관리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과 의무자조금이 내년부터 시행된다. 이는 한국사과연합회가 의무자조금 대의원회를 열고 투표한 결과 압도적 찬성으로 결정된 데에 따른 것이다.

한국사과연합회는 지난 21일 경북 상주시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에서 대의원 7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사과 의무자조금대의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사과 의무자조금 설치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76명의 대의원 가운데 70명이 의무자조금 설치에 찬성했다. 이로써 오는 2018년부터 사과 의무자조금이 본격 시행된다.

자조금의 거출금은 3.3㎡당 20원으로 결정됐으며, 농가 거출금 20억원과 정부 지원금 20억원을 포함해 연간 40억원 규모의 의무자조금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박철선 현 사과연합회장을 대의원회 의장 및 관리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관리위원은 각 대의원 선출구별로 1명, 광역조합 2명, 광역농민조직 2명 등 11명이 선출됐다. 의무자조금 사무국은 현 과수농협연합회에 두고 운영될 예정이다.

사과연합회 측은 “이번 의무자조금 설치를 통해 사과산업의 육성 활성화 방안 마련으로 사과산업의 존립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농가의 실익 증진 및 사과산업의 총체적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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