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전환 계획도 포함…향후 수출 확대 기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가 건조 고구마, 곶감(건조 감), 고추장 등 전통식품의 CODEX 세계규격화의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향후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17일~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40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우리 정부가 제안한 건조 고구마 및 곶감의 신규규격 개발, 고추장의 세계규격 전환 계획을 신규 사업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전통식품의 세계화를 위해 이번 총회에 농촌진흥청 및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으로 협력해서 건조 고구마 및 곶감의 신규규격 개발, 고추장의 세계규격 전환 신규계획을 제안해 총회에서 승인된 것이다.
 
이번에 건조고구마는 단일 상품규격, 곶감은 건조과일류 상품규격으로 개발된다. 이번 규격은 향후 CODEX 하부조직인 ‘가공 과일 및 채소류 분과위원회’에서 규격화 논의 후 총회의 승인을 통해 CODEX에 등재될 예정이다. 고추장은 2~3년, 건조 고구마 및 곶감은 3~5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리나라  김치, 고추장 및 된장, 인삼제품, 조미김 등 5개 품목에 대한 세계 및 아시아 규격화를 보유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CODEX 총회에서 건조 고구마 및 곶감 신규규격 개발, 고추장 세계규격 전환 계획 승인을 통해 우리 전통식품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국제적으로 확인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국가 인지도 및 위상 제고, 통관상의 무역기술 장벽 해소 등으로 수출국 다변화 및 수출을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성우 식품산업정책과장은 “최근 웰빙 음식이 대두되면서 무첨가, 자연 그대로의 맛을 가진 우리 전통식품 건조 고구마와 곶감의 국내 시장 매출은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수출량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라며 “조기에 CODEX 세계규격으로 채택되도록 농진청, 식약청, 한국식품연구원 등과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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