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걷는 '스카이워크'
동해 바다 해중전망 등 설치
2020년 개관 목표로 착공


전국 최대 규모의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이 경북 울진에 건립된다.

경북도와 해양수산부는 최근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일원에서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임광원 울진군수, 강석호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군의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육상·해상·수중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인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건립에는 2020년까지 총사업비 1045억 원이 투입된다.

위치는 울진 후정해수욕장 인근 11만1000㎡ 부지에 과학관(지상3층), 해중전망대, 해상통로, 부속동 등 건축연면적 1만2345㎡ 규모로 조성된다.

육상에 설치되는 과학관에는 해양자원과 해양에너지, 해양신산업 등 해양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주제의 전시공간을 만든다.

해상에는 바다 위를 걷는 통로 스카이워크(skywalk), 수심 6m의 수중에는 동해 바다 속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해중전망 시설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옥외에는 해양산업전시장과 50인 규모의 숙박시설, 해송 산책로 등을 조성해 체험과 교육, 해양 산업이 어우러지도록 했다.

도는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근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등 과학클러스터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2020년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이 개관하면 동해안의 해양문화 관광중심지 역할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진=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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