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어업관리단 개청식 및 어업지도선 무궁화 12·13호 취항식이 19일 제주항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진행됐다.

국가지도선 19척·168명 
'어업인 보호' 등 전담키로


우리나라 남해를 지켜줄 ‘남해어업관리단’이 본격 출범했다. 이로써 그간 제주 인근 해역에서 발생했던 타국 어선들의 불법조업도 한층 줄어들 것으로 보여 우리 어업인들에게 도움이될 전망이다.

지난 19일 제주항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주지역 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남해어업관리단의 출범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선 어업지도선 무궁화 12·13호의 취항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에 출범하는 남해어업관리단은 국가지도선 19척, 정원 168명으로 구성돼 남해 연안을 전담 관리하게 된다.

특히 제주 인근 해역에선 중국어선을 비롯한 타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빈번해 우리 어업인들의 피해가 발생해 왔는데, 이번 남해어업관리단 출범을 계기로 불법조업 감소와 수산자원 보호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남해어업관리단의 출범으로 그간 ‘동해’와 ‘서해’ 2개 어업관리단 체제로 운영돼 온 우리나라 어업관리체계는 동·서·남해 해역별 관리가 가능한 어업관리체계로 확대 개편됐다.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번 남해어업관리단 출범을 계기로 연근해 조업감시 역량을 강화하고, 타국의 불법조업 선박 등으로부터 우리 어업인을 보호해 해양주권을 수호해 나가겠다”며 “또한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온전히 이뤄지기 힘든 어업자원관리의 특성을 고려해, 일본, 중국 등 이웃 국가와도 지속적으로 협의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 산하 어업관리단은 1966년 국가지도선 5척, 정원 128명으로 출발해 오늘날 어업지도선 34척, 정원 618명의 조직으로 확대 개편됐다. 그동안 어업관리단은 한·일, 한·중 어업협정 운영, 국내외 어업질서 확립 및 어업분쟁 조정, 어업인 보호 등의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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