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환경관리원은 지난 19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개원 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홍문표 의원 '특별강연'
"축산 환경문제 극복 위해
전문 인력 늘려 세분화를"


축산환경관리원은 19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개원 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문표 자유한국당(충남 홍성·예산) 국회의원, 민연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등 축산업계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원 기념을 축하했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지난 2010년 7월 국무총리실 주관의 ‘가축분뇨 처리 및 지원사업 평가 결과’에서 가축분뇨 민간관리기구를 육성하는 방안 검토를 시작으로 설립 논의가 이뤄져 2013년 홍문표 의원이 대표발의해 2014년 3월 공포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통해 설립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힘입어 지난 2014년 축산환경관리원 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됐고, 2015년 5월 법인등록을 거쳐 8월에 개원식을 가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축산환경관리원은 농식품부의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 지원, 축산농가 컨설팅 및 사후관리, 깨끗한 축산농장 선정사업, 축산환경 전문컨설턴트 육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원경 축산환경관리원장은 인사말에서 “축산환경관리원은 지난 2015년 5월에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민간 중심의 축산환경 관리 및 사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축산환경의 구조적인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축산업 종사자, 축산환경관련단체, 지자체와 협업으로 현장 애로사항 해결과 환경개선에 노력해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축산환경관리원 발족에 가장 큰 공헌을 한 홍문표 의원의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홍문표 의원은 강연에서 “우리나라의 축산이 환경문제를 극복하고 고품질 축산으로 가기 위해서 축산환경관리원이 설립된 것”이라며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축산환경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고 축산환경관리원의 전문 인력을 확충해 사업을 보다 세분화하고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서 “축산환경관리원도 맡은 임무를 더욱 확실히 수행해야 하고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홍성지역에서만 하루에 5~6건 정도의 축산관련 민원이 나오는데 전국에서 불거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예산을 마련하고 축산환경관리원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축산업계의 과제에 대해 “사료를 자급해야 생산비와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축산농가의 사료생산 확대와 사료자급률을 현재보다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또한 무허가축사가 최대 현안인데 행정처분이 3년 유예된 상황에서 또다시 유예를 주장하는 현실이 답답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특히 “가축질병 대책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국가 간 협력하는 공동방역 체계 구축을 주도해야 한다”며 “가축질병, 가축분뇨, 사료, 유통 등 축산업 전반에 걸친 재정립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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