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경남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관에서 진행된 경남농산물 명품브랜드 ‘이로로’ 2016년 사업평가 및 2017년 사업설명회.)

사과·단감 등 엄격한 품질관리
작년 매출액 전년비 65% 증가


경남도의 명품과일 브랜드인 ‘이로로’가 매출에서 급성장을 보이며 전국적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9일 경남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관에서 경남농산물 명품브랜드 ‘이로로’  2016년 사업평가 및 2017년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로로’ 생산농가와 관련 공무원, 유통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지난해 이로로 육성 사업을 평가하고,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소통하며 사업추진 공감대를 넓혀갔다.

변화하는 농산물 시장에 대한 농가 마인드 제고를 위한 ‘농산물유통 환경변화와 정책방향’ 특강도 진행됐다. 지난해 품평회와 출하실적이 우수했던 농가에 대한 포상도 실시됐다.

‘이로로(IRRORO)’는 ‘이슬에 적시다’라는 뜻의 라틴어로 경남도가 개발한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다. 경남의 깨끗하고 맑은 자연환경에서 생산된 클린 과일 이미지를 형상화한 청정명품을 의미한다. 사과, 단감, 배, 참다래 등 4개 과종에 걸쳐 작년까지 23억 원어치를 출하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수출 확대로 195농가에서 3만2047박스를 출하해 전년대비 65% 증가한 9억300만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등 전국적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올해에도 엄격한 명품 기준을 거친 203농가를 선정해 이로로 상품 3만4200박스로 1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농촌 고령화, 외국농산물 수입, 농자재가격 상승 등 어려운 농업여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명품화를 통한 경쟁력 향상이 중요하다”면서 “생산단계부터 엄격한 품질관리와 마케팅으로 대한민국 최상위 대표 농산물브랜드를 육성해가자”고 당부했다.

진주=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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