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배양센터 건립 등 논의

▲ 김종화 함안군수 권한대행 주재로 18일 함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된 ‘함안수박 산업특구 중심의 특화발전계획 및 수박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

함안수박 산업특구 발전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함안수박 산업특구 중심의 수박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요구와 건의가 쏟아졌다.

함안군은 지난 18일 함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함안수박 산업특구 중심의 특화발전계획 및 수박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종화 함안군수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수박 생산자단체 임원, 유통업체와 농협 관계자, 공무원 등 18명이 참석했다.

함안군은 1540농가가 1635㏊의 시설수박을 재배해 연간 904억62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수박 주산지다. 전국 시설수박 재배면적의 13%, 경남도 재배면적의 54.6%를 차지한다.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제38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향토자원부문에 ‘함안수박 산업특구’ 지정을 받았다. 이에 함안수박 명인육성, 명품기반 구축, 고부가가치화, 6차산업화 육성을 위한 4대 과제와 12개 전략사업에 5년간 176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함안수박생산자협의회(대표 김행열)는 수박 연작 경감과 품질 향상을 위한 미생물 배양센터 건립, 고온기 품질 향상을 위한 측창개폐시설과 하우스 내 효율적인 환경관리를 위한 측장개폐 비닐 지원을 건의했다.

함안수박공선회(대표 문은섭)는 수확된 수박이 현지하우스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선별장, 납품처 등 수송비가 이중 지출돼 농가부담이 증가함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통합마케팅 조직인 함안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손문규)은 유통 활성화를 위한 농산물 마케팅지원과 공동선별비 확대 지원을 촉구했다. 또한 농가가 수박 고유의 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참박대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사업비를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광일영농조합법인(대표 박분연)은 수박의 홍보마케팅과 TV홈쇼핑 판로확대에 따른 택배비 지원을 건의했다.

김종화 함안군수 권한대행은 “수박농가와 관련 기관단체에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예산에 반영해 함안수박산업특구의 명성을 쌓아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농산물 종합APC 건립과 통합마케팅 조직을 더욱 공고히 육성해 국내 수박시장에서 함안수박의 위상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생산시설 현대화를 통한 안정적 생산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함안=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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