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돈협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돈 농가에 공급되는 배합사료에 대한 품질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

한돈협회는 최근 “주요 배합사료의 영양성분 및 곰팡이독소 등 품질을 점검하고 양돈 농가에 배합사료 품질에 대한 공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도 배합사료 품질 모니터링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양돈용 배합사료 품질 모니터링 대상은 국내 농장에 사료를 공급 중인 주요 10개 업체 제품으로, 제조사별 사용 농가를 선정해 비육돈 및 임신돈 구간 사료를 각각 채취, 모두 20개 샘플을 전문 검사기관에 의뢰해 품질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조사 항목은 △수분 △총아미노산 △조단백질 등 일반 성분 3개와 곰팡이독소 중 △오크라톡신 △디옥시니발레놀 △퓨모니신 △제랄레논 △아플라톡신 A △T-2톡신을 포함한 6가지다. 검사는 고온다습한 하절기와 환절기로 구분해서 진행하기 위해 이번 달에 1차 검사를 시작하고, 9월 중 2차 검사까지 총 2회 실시할 예정이다.

한돈협회는 이와 함께 지난해 사업 평가 과정에서 언급됐던 농장 내부 시설을 통한 곰팡이독소 오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올해는 특히 ‘농장 내부 곰팡이독소 검출 현황 조사’를 추가했다. 조사 대상은 임신돈 사료로, 농장 내 사료라인 통과 후 돼지에게 급여하기 바로 전 샘플을 채취해 사료빈·사료라인·급이기 등 농장 내부 시설에서의 곰팡이독소 오염정도를 파악할 계획이다.

한돈협회 관계자는 “사료는 양돈 생산비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생산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이를 사용하는 생산자단체의 정기적인 품질검사가 필요하다”면서 “올해 진행하는 배합사료 품질 모니터링 결과는 연말 쯤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