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천안시는 시간당 최고 74mm, 평균 강수량 182.2mm의 비가 쏟아져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 천안·아산과 세종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농작물 침수와 집,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천안 병천 253㎜ '물폭탄' 등
농작물·도로 곳곳 침수 피해


16일 낮 12시까지 천안시 병천면에 253㎜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세종시 연서면 114.5㎜, 아산 91㎜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천안시는 시간당 최고 74mm, 평균 강수량 182.2mm의 비가 쏟아졌으며, 이 중 병천면이 253mm를 기록해 가장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동면 화계1리에서 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청수지하차도 등 4개소 지하차도 침수, 입장천 등 10개 하천이 범람했다. 동면 덕성리, 목천읍 교촌·교천리 등 7개소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피해 접수가 잇따랐다.

원성동 13동, 성정동 13동 등 주택·상가와 32대 차량이 침수, 1429농가 1057ha의 농작물이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논은 971농가 734㏊가 침수됐으며, 밭은 5농가 2㏊, 채소 305농가 153㏊, 특용작물 8농가 3㏊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또한 140농가의 농경지 165㏊가 유실 또는 매몰됐다. 

이밖에 경북지역에서도 지난 16일 내린 폭우로 문경, 상주, 안동 등 북부지역 시·군에서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문경시 산북면 이곡리 콩과 참깨를 경작하는 농경지 4ha가 침수됐으며, 농암면 궁기리에서는 농가주택 2채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에서는 갑작스런 폭우로 토사가 유출돼 마을 진입도로가 막혀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천안·안동=윤광진 조성제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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