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여성문학회는 지난 7월 10~11일까지 1박 2일 동안 ‘2017 하계문학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남 진도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회원 50여명이 참여, 팽목항을 비롯해 진도 신비의 바닷길과 회원 오승희 씨가 운영하는 다래농장을 둘러보는 등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이번 하계문학회에서 회원들은 시와 수필 낭송 등 문학활동 외에도 여성농업인 관련정책을 공유하고, 문학회원 증대방안과 ‘농어촌여성문학 23집’ 발간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영애 농어촌여성문학회장은 “가뭄에 농사짓느라 힘들었는데 서로 위로하며 힘을 얻을 수 있었고, ‘농어촌여성문학 23집’의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며 “특히 이번 하계문학회는 팽목항에서 아이들이 좋은 곳으로 가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 더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1991년 창립한 한국농어촌여성문학회는 농사를 지으며 글을 쓰는 여성들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매년 하계문학회와 출판기념식 등 정기모임과 창작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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