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정환 군수(왼쪽)가 잣과 더덕을 전문으로 생산·가공하는 야베스영농법인 정용교 대표와 정선 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농업인소득 증대 정책 집중
감자·배추 등 지원 늘릴 것


“농업인소득 증대와 생활안정을 위한 정책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역 농·특산물 유통활성화를 위해 직접 홍보대사로 나섰습니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청정지역인 정선군 농·특산물은 소비자들이 한 번 알고 나면 재구매율이 높아진다며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의 전통적 농산물인 옥수수와 감자, 고랭지배추에 대한 생산기반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과 유통에 대한 지원을 늘려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46억6600만원을 투자해 밭 농업 직접지불제를 확대하고, 토양개량제와 맞춤형 화학비료를 지원해 농업생산기반을 안정화시켜 나가고 있다.

전 군수는 “석탄합리화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에 카지노가 생기면서 이미지가 변했는데 정선은 전통적인 농·산촌이다”며 “농업인의 생활안정과 농업발전이 정책의 최우선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FTA 등 수입개방으로 중국산 김치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고랭지배추와 감자, 옥수수 등 전통적인 작물의 생산기반이 흔들리면서 농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통 작물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대체작물의 개발에 집중한 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이에 정선군은 34억6800만원을 투자해 지역 특화작목 육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전 군수는 “기후변화와 시장의 수요변화에 대응하여 사과와 황기, 더덕, 잣 등 지역 특산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들 작물은 정선을 새롭게 대표하는 고소득 작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화암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정선 잣과 더덕은 백화점과 리조트 등 고급소비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유통과 홍보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 “2억 원을 들여 정선브랜드 인터넷 종합쇼핑몰을 운영해본 결과 상당한 판매와 홍보효과가 있다”며 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 군수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과 생산이 가장 많은 임계면을 중심으로 6억5000만원을 투자해 구축되는 과실 전문생산단지는 온난화를 대비한 지역 특화사업이다. 이 밖에도 20억 원을 들여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를 시범실시하고 있으며, 8억6600만원을 들여 수도권에 물류단지와 유통전문가를 배치하는 한편, 영농봉사은행을 통해 노약자와 부녀자 등 어려운 농가의 일손을 지원하고 있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수입개방과 소비자욕구 변화로 어려움도 많지만,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과 기능성을 요구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정선농업의 희망이 보인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하여 지원하고 독려하며 농업인과 농업의 발전을 통해서 정선군 전체의 발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정환 군수는 정선군 자치행정과장과 강원도 문화예술과장, 정선부군수를 거쳐 제41대 군수로 재임 중이다.

정선=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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