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위생 취약으로 식품안전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식품취급시설 총 5000곳을 대상으로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전국 일제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전화·인터넷 등을 통해 음식물을 주문하면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돼 조리·유통 과정의 위생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배달음식점 3800곳과 24시간 운영돼 위생 취약이 우려되는 장례식장 음식점 10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또한 애견·동물카페 200곳에 대해서도 시설기준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식약처는 알렸다.

주요 점검 내용은 △부패·변질 원료 사용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보관 △식품의 위생적 취급기준 △종사자 건강진단 실시 여부 △시설기준 준수 등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위생 취약이 우려되는 식품취급시설에 대한 위생 관리와 계절적·시기별로 국민들이 많이 소비하는 식품을 조리·판매하는 업체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해나가겠다”며 “관련 업계는 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다 같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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