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여개 제품 공급 
딱정벌레 등 살충제 
‘퓨오 사이클론 유제’ 출시도


1986년부터 동물약품을 공급해 왔던 팜한농 동물약품사업팀이 지난 5월 독립해 종업원 지주회사인 ‘㈜퓨오바이더스(대표 이광동)’로 새롭게 출발했다.

퓨오바이더스란 사명은 퓨처(Future)와 바이오(Bio), 프로바이더스(Providers)를 합성해 만든 것으로, ‘미래의 바이오 제품을 공급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 공급을 통해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동부그룹과 LG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되기도 했던 팜한농의 동물약품사업팀은 이번 분리 독립 이전까지 각종 살충제와 예방백신, 와구모제제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왔으며, 퓨오바이더스는 출범과 함께 그동안 팜한농 동물약품사업팀에서 생산·공급해 왔던 제품들을 모두 옮겨 왔다. 팜한농으로 축산 현장에 공급됐던 제품들이 이제는 퓨오바이더스 이름을 달고 유통되는 것.

충청남도 아산시에 본사와 생산 공장을 둔 퓨오바이더스는 양계 19개 제품, 양돈 37개, 축우 24개, 수산용 3개, 위생방역 14개 제품 등 총 100여개 제품을 공급 중에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딱정벌레 및 기타 해충 살충제인 ‘퓨오 사이클론 유제’를 새롭게 출시했다.

퓨오바이더스에 따르면 퓨오 사이클론 유제는 ‘싸이플루트린’이 주성분으로, 광범위한 해충 구제에 적합하며, 다른 살충성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류와 포유류에게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축사 및 퇴비저장소, 기타 저장시설 내부의 해충을 없애는데 효과적인 제품이다.

퓨오바이더스 관계자는 “동물약품 전문기업으로 거듭난 만큼 축산 농가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더 우수하고 가치 있는 동물약품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퓨오바이더스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광동 퓨오바이더스 대표   
“우리나라 최고의 동약기업 될 것”

 

“우리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동물약품 기업으로 키워내겠습니다.”

퓨오바이더스를 선두에서 이끌며 직원들과 함께 새 출발을 시작한 이광동 대표. 이광동 대표는 그러나 “퓨오바이더스는 직원들이 주인”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이 대표는 “퓨오바이더스는 팜한농 동물약품사업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이 각각 퇴직금 등을 출자해 탄생시킨 종업원 지주회사”라며 “직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이 회사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동물약품 기업으로 키워내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만든 회사인 만큼 이 대표는 ‘소통’이라는 단어를 회사를 운영하는 중심에 뒀다. 이광동 대표는 “예전에는 지시에 의해 회사가 움직였다면 퓨오바이더스는 직원 간 소통을 통한 자발적인 행동이 강력한 성장 동력”이라며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직원 모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남녀 차별도 없앴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직원들이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 개선에도 신경을 쓸 생각이다. 그는 “종업원 지주회사로 시작한 작은 기업이지만 급여 등 직원복지는 대기업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을 유지할 방침”이라며 “직원들과 함께 나누는 경영모델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동물약품사업 분야에서는 앞으로 팜한농에서 옮겨 온 제품들을 더욱 전문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위생·방역, 예방 백신 제품 등을 보다 전문화 시키고 그동안 쌓아 왔던 노하우를 활용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광동 대표는 “임직원 모두 책임감과 사명을 갖고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 축산 농가들이 가축질병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퓨오바이더스에 대한 축산인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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