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단가 '두 배' 껑충

2016년산 제주지역 감귤 생산액이 9114억원으로 추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사)제주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2016년산 감귤 유통처리 상황을 최종 분석·추계한 결과, 전체 생산량은 59만9642톤으로 2015년산 63만5032톤과 비교해 6%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생산액은 9114억원으로 2015년산 6022억원보다 51%가 증가했으며 지금까지 최고로 높았던 2013년산 9014억원보다도 1% 정도 높게 나타났다.

노지감귤의 경우 생산량은 46만6817톤으로 전년 51만9243톤보다 적었으나, 생산액은 전년 2924억원보다 68% 증가한 4928억원을 기록했으며, kg당 단가는 1056원으로 전년 597원보다 갑절 가까이 높았다.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가뭄과 고온이 이어지면서 비대율이 떨어져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소과(S·2S) 거래비율이 50.4%로 절반을 상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우스 감귤의 생산량도 2만1660톤으로 전년도 2만401톤보다 줄었으나, 3㎏당 단가는 1만3839원으로 전년도 1만2901원보다 다소 높아 761억원의 생산액을 기록했다.

월동비가림 감귤의 생산량은 3만7250톤으로 전년 2만7982톤보다 증가했고 생산액은 전년 480억원과 비교해 갑절 이상 증가한 1063억원을 기록했으며, 5㎏당 단가는 1만5831원으로 전년도 1만3714원보다 높았다.

도 관계자는 “고품질감귤 생산을 위한 타이벡피복 재배 확대지원과 산지전자경매 확대, 산지 거점APC 중심의 품질관리와 출하 조절 등을 통해 원활한 처리와 농가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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